나는 절대로 남에게 조언하려고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나보다 경험이 적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 같아도 그건 내 기준이며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인생이라서 내가 개입하려고 하지 않는다. 최대한 자유롭게 그 사람이 스스로 그 사람의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게 하고 싶다. 편하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이다. 그래서 최대한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통제하고 통제받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사실 통제하려고 드는건 무의식적으로 남보다 우위에 있기 위해서 하는 미성숙한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초중고 학생도 아니고 통제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
이렇게 했을때 눈치가 빠르거나 본인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이를 알고 나를 똑같이 존중해준다. 나도 존중하고 상대방도 존중해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렇지는 않다. 어떤 사람들은 말없는 나를 점점 만만하게 봐서 조금씩 선을 넘기도 한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하곤 하는데 그럴때는 겉으로는 조용히 있지만 솔직히 속으로 상대방이 정말 어리다고 느끼게 되고 그냥 싸우려고 들기보다는 나도 그 사람을 더이상 존중하지 않고 신경을 꺼버린다. ( 그래도 최대한 좋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상대방이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 )
그런데 나도 조언을 하게 될때가 있다. 그 사람이 너무 소중한 사람이 되면 나도 모르게 조언을 하게 된다. 왜 이러는 건지 그 전에는 몰랐는데 조금 깊게 생각해보니 상대방을 나와 동일시하기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이 너무 소중해져버린 나머지 나에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돼서 내가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그래서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나라고 생각하면서 조언을 해버리게 되는 것 같다. 이점도 조심하자.
그래서 여러가지를 종합해보면 조금은 거리를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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